8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7년도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생각하는 가구는 전체 76.8%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국 평균(82.8%)보다 낮은 수준이다. 연령별로는 노인가구의 주택보유의향(83.3%)이 높았고, 청년가구(68.3%)는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전세자금 대출 지원이 응답률 2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국 단위 조사에서는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이 30%로 가장 높았다.
전세자금 대출 지원에 이어 주택구입자금 대출 지원과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이라고 답한 비율은 17.3%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분양전환 공공임대주택 공급 9.6%, 월세보조금 지원 8.6% 등의 순으로 답했다.
도시근로자 소득기준 70% 이하에서 자기 집을 소유한 가구의 경우 가장 필요한 주거지원 프로그램으로 주택구입자금 대출(22.0%)를 꼽았다. 전월세에 살고 있는 무주택 임차가구의 경우 전세자금대출지원(25.5%),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21.1%), 월세보조금 지원(17.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반면 입주할 의향이 없는 임차가구의 경우 직장과의 거리(32.1%), 현주택에 만족(28.1%) 등의 이유로 입주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 무주택 청년가구 열집 중 한집(10.8%)은 공유주택 형식의 임대주택에 입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공유 가능한 공간으로 주방과 거실이 각각 79.3%, 79.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침실은 12.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