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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AR-문화' 접목 위해 3년간 187억원 투자한다

장병호 기자I 2018.04.24 16:30:00

'문화기술연구개발 신규 정책지정과제' 발표
문화콘텐츠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나서
중소 콘텐츠 기업-대기업·지자체 협력체제 구축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VR/AR 엑스포 2018’ 모습(사진=방인권 기자 bink7119@).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정부가 블록체인·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과 문화 콘텐츠의 만남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3년간 187억 원을 투자하는 ‘2018년 문화기술연구개발 신규 정책지정과제’를 확정해 24일 발표했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사용자 참여형 문화공간 콘텐츠를 위한 증강현실 플랫폼 기술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생태계 기술 및 가상·증강 현실 웹 콘텐츠 저작 기술 △게임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3차원(3D) 캐릭터 생성 기술 △공연 몰입형 감상을 위한 다차원 영상 촬영 및 플랫폼 기술 등 총 4개다.

‘사용자 참여형 문화공간 콘텐츠를 위한 증강현실 플랫폼 기술’ 과제를 통해서는 대규모의 문화공간을 증강현실 클라우드로 구성한다. 가상객체의 실시간 생성과 증강을 통해 다양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자와의 상호 작용이 가능한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시범적으로 적용해 본다.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생태계 기술 및 가상·증강 현실 웹 콘텐츠 저작기술’ 과제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문화 콘텐츠 판매자·구매자·개발자, 서비스 개발자 등이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한다. 창작자의 권리는 보호하면서 콘텐츠를 유통·공급할 수 있는 탈중앙 플랫폼을 개발해 확산시키는 것이 목표다.

‘게임 및 애니메이션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3차원(3D) 캐릭터 생성기술’ 과제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평면(2D) 원화에서 3차원(3D) 캐릭터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한다. 이를 산업에 공유·확산하기 위한 오픈 에이피아이(Open API) 국제표준 연구를 진행해 관련 산업의 제작 공정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것이 목표다.

‘공연 몰입형 감상을 위한 다차원 영상 촬영 및 플랫폼 기술’ 과제는 실감형 콘텐츠로의 2차 확산을 고려해 공연 제작 단계부터 인공지능·로봇·센서 및 실가상 정합 기술 등 4차 산업 핵심기술을 적용하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공연산업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이번 정책지정과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과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3년의 연구개발 기간 동안 기술개발부터 시범 서비스까지 연계할 수 있는 기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융·복합 응용 기술투자에 대한 어려움이 있는 중소 콘텐츠 기업과 국가출연 연구기관 등이 하나의 팀이 돼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상생의 문화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높은 연구개발의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정책지정과제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로티하우스에서 발대식을 개최했다. 정책지정과제 수행 주관 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을 비롯해 공동 연구기관인 크리스피, 포멀웍스, 제이플랫폼, 와이엔시스템즈 등 총 13개 기관이 참석해 그간의 과제기획 추진경과와 향후 연구 수행계획 등을 발표했다. 실효성 있는 성과 창출을 위해 경상남도 김해시, 호텔롯데롯데월드, LG전자와 포괄적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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