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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경제 3대축 구축할 것…박영선 ‘21개 도시’ 말장난”

박태진 기자I 2021.02.17 14:58:58

500조 시대 약속…강서~금천·서초~강남·마포~동대문 중심
서울형 규제 프리존·규제개혁 필요
“朴, 다핵분산도시 구체적 답 못 없어”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가 17일 경제분야 정책을 발표하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보선 예비후보의 공약을 맹비판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경선후보가 17일 서울 구로구 디지털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 수출의여인상 앞에서 경제 관련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 한국산업단지공단 청사 수출의여인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 서울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4차 산업혁명 선도 5대 거점을 중심으로 3대 서울경제축을 완성시키겠다”고 밝혔다.

먼저 강서~구로~금천을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의 산업과 이를 뒷받침할 동작, 관악의 교육연구기능, 그리고 영등포의 금융기능을 아우른 서울경제축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서초~강남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IT, 빅데이터 산업과 강남의 금융기능, 그리고 송파, 강동으로 이어지는 문화창조산업을 아우른 서울경제축을, 세 번째는 마포~용산~동대문을 중심으로 한 문화,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IT, 빅데이터, BT, 디지털 의료 산업과

서대문, 종로, 성북, 강북, 도봉, 노원, 광진의 교육연구기능, 그리고 중구, 종로의 금융기능을 아우른 서울경제축을 완성하겠다는 것이다.

오 후보는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의 완성을 통해 2025년 서울 경제 500조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4차 산업혁명 3대 서울경제축의 완성을 위해서는 △서울형 규제프리존 도입 △기업 단위 규제개혁 △서울형 규제 샌드박스(네거티브 시스템 확립)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오 후보는 “우리는 이제 잃어버린 서울 경제 10년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서울을 다시 뛰게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서울을 더욱더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재도약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여권 서울시장 보선 후보인 박 후보를 향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 후보의 ‘21개 다핵분산도시’ 공약에 대해 “각 서클의 면적, 교통 체계 등에 대해 구체적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21세기니, 2021년이니 21개라는 식의 어처구니없는 답변에 서울시민은 어리둥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구체적 방안을 내지 못하고 레토릭(수사)만 제시하는, 말장난만 하는 후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최근 박 후보가 ‘무상급식 반대 프레임’을 자신에게 씌우고 있다며 지적한 것과 관련, “2011년 자신은 무상급식 자체에 반대한 적이 없고, 소득 상위 50%에 들어갈 무상급식 재정으로 하위 50% 학생들에게 수업료, 교재비, 교복비 등 5대 교육비용을 전액 지원하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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