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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훈 알엔딥 사장(CTO)은 9일 서울시 중구에 있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FNS PREVIEW 2019’ 설명회에서 자체개발 중인 전세계 한류 통합 플랫폼인 ‘FNS(Fandom Network Service)’의 향후 사업 방향성, 수익모델, 경쟁력 등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FNS는 전세계 1억명에 이르는 한류 팬을 주 대상으로 개발되는 한류 전문 팬덤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최근 포티스(141020), 팍스넷(038160) 등 블록체인 전문 기업들이 파트너사로 합류한 만큼 플랫폼 내 유저 편의를 위한 블록체인 기반의 이커머스 시스템까지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행사 공동주최사로 나선 포티스는 최근 홍콩 암호화폐 거래소 ‘토큰캔’과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 등의 협력 사업에 나서고 있다. 또 팍스넷은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메신저 쉬(Shh)의 베타서비스를 추진 중이다.
현재 AI 딥러닝 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FNS 플랫폼은 내년 3월 시범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알엔딥은 FNS의 핵심기술이 되는 언어지원 AI가 유저들의 집단지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지속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를 위해 유저들이 FNS 플랫폼 내에서 행하는 모든 행위들에 대해 기여도를 책정하고, 블록체인을 연계한 보상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수훈 알엔딥 사장(CTO)은 “FNS 플랫폼의 핵심이 되는 AI는 현재 추론, 스마트 비전 기술, 스피치 기술, 자연어 처리 등의 영역으로 구분되며, 알엔딥은 이와 관련해 다각적 부문에 걸친 기술과 서비스 모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시범서비스 개시와 함께 모든 유저들이 사용하는 FNS의 실시간 언어지원 AI는 늘어나는 유저와 함께 함께 학습될 수 있는 집단지성 형태로 지속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엔딥은 기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 서비스와의 차별화된 경쟁력도 갖출 방침이다. 우선 기존의 AI를 그대로 활용하기 보다는 융합하고 발전시키는 진화적인 AI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심층추론 기술, 컴퓨터가 영상을 인식하는 스마트 비전 기술, 사람 대화를 잘 인식하는 기술, 음성 신호를 잘 분석하는 기술 등 4가지 기술을 집중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의 실시간 언어호환 기능 서비스를 구현해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알엔딥은 또 블록체인 코인 체계를 활용한 플랫폼 수익의 유저 환원 정책도 내세웠다. 플랫폼의 성장이 유저 활동에 기반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기여도별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취지다. 매출의 50%를 알엔딥이 만든 암호(가상)화폐 ‘아너(Honor)’를 통해 유저들에게 돌려주겠다는 뜻이다.
유저들은 기여도 별로 환원 받은 보상 코인들을 FNS 플랫폼 내 콘텐츠샵에 제휴된 콘서트 티켓의 공동구매, 각종 기프티콘 등 일상생활에서 활용 가능한 현물로 교환할 수 있다. 또한 플랫폼 라이브 방송에서 소개되는 각종 제품의 해외 직구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김 CTO는 “FNS는 AI 기반의 플랫폼 기술력과 함께 현재까지 현물화 되지 못해 단순히 ‘가상화폐’ 이상의 의미를 갖기 못했던 코인 생태계에서 기존에 시도되지 못했던 차별적 경쟁요소들을 구현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FNS는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커뮤니티가 팬덤으로 형성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그 중에서도 한류라는 공통 카테고리에 관심사를 두고 있는 전 세계 1억명의 소비자들이 언어장벽 없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플랫폼을 구현해 낸다면, 이곳에서 파생될 수 있는 사업분야는 무궁무진하고 매출 규모도 2030년까지 우상향할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FNS의 사업설명회에 앞서 글로벌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한류 포럼이 진행됐다. 알엔딥을 비롯해 플랫폼 기술협력 및 파트너십에 나서고 있는 포티스, 팍스넷, 메디파트너생명공학(015540) 등이 공동주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전 세계 19여개국에서 초청된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 인사 100여명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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