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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출사표]대유 "비료사업 신성장 동력 확보…中시장 진출"

이후섭 기자I 2018.07.24 14:31:37

비료, 농약, 유기농자재 판매…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
완효성 비료사업 등 신사업 추진…"내년부터 본격 출시"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특수비료 시장 공략"

권성한 대유 대표(사진=대유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완효성 비료사업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하는 동시에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권성한 대유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완효성 비료사업, 농산물 수확후 관리 농약, 의약외품, 동물용 의약외품 등 신사업에서도 조만간 많은 매출이 창출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1977년 설립한 대유는 비료, 농약, 유기농 자재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비료 제품 약 1500종, 농약제품 43종, 유기농업자재 제품 56종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4종 복합비료를 포함한 국내 엽면시비용 비료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식물 생장을 즈진하는 `나르겐`, `부리오`와 미량요소복합비료인 `미리근` 등이 대표 제품이다.

대유는 전국에 5개 지역거점 영업사무소를 통해 현재 약 3000개의 거래처를 관리하고 있다. 전국 농협은 90% 이상, 시판은 약 50% 정도의 비료 시장 판권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또 서울에 제품 개발과 검사를 담당하는 식물영양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북 경산과 충북 진천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2% 증가한 285억원, 영업이익은 34.1% 늘어난 55억원을 기록해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권 대표는 “제품 기획부터 제품개발, 마케팅, 생산, 유통까지 전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어 시장 요구에 대한 빠른 대처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진천 공장에 추가 생산라인을 설치하고, 신규 제품들이 본격 생산되면 업계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더 벌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회사는 농촌인구 축소와 고령화에 따라 노동력 절감과 농작물 품질에 기여할 수 있는 완효성 비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완효성 비료는 성분이 느리게 분해되도록 용출 속도를 늦춰 비료 효능을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완효성 비료는 한 번의 살포로 높은 효율을 얻을 수 있어 노동력 절감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대유는 약 20종의 완효성 비료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농산물 수확 후 신선도를 유지하는 약제 농약 출시도 앞두고 있다. 해당 농약은 현재 자체개발 특허 출원을 추진하고 있으며 내년 등록이 완료되면 바로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회사는 시장 요구에 따라 해당 제품의 개발과 안정성 검사를 빠르게 마치고 선제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방역용 살충제·살서제 등의 방역약품 사업과 신규 병해충관리용 유기농업자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방역약품 사업의 경우 8가지 살충·살서제 품목 등록을 완료한 상태로 하반기부터 공공기관, 농가,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는 중국시장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중국 비료 공정규격에 맞춰 제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권 대표는 “중국시장의 경우 특수비료, 유기농 자재 분야는 한국시장에 뒤해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 2016년부터 중국 국제농화학 및 작물보호박람회 등에 참가하며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대유의 공모 주식수는 총 308만주이며 희망공모가 밴드는 8900~1만원이다.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설비투자, 해외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24~25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1~2일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8월초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주관사는 KB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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