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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숙박 할인·여행 할인상품 사업 잠정 중단

강경록 기자I 2020.08.19 15:43:39

20일 오전부터 숙박 할인권 발급 잠정 중단 결정
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도 예약과 시행도 중단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19일부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다. 이날 오후 서울시내 한 뷔페 매장에 정부 지침에 따라 운영을 중단하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대국민 숙박 할인 사업과 국내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이 잠정 중단됐다.

19일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는 서울·경기·인천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숙박 할인권 발급과 여행 할인상품 예약·시행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지역 간 감염 확산 가능성과 할인 혜택의 지역 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이를 수도권 외 지역을 포함해 전국 단위로 일괄 적용한다.

당초 숙박 할인권은 예약 시기(8월 14일)와 실제 사용 시기(9월 1일~10월 31일)가 달라 예약은 예정대로 진행하되 향후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감안해 실제 사용 기간 연기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19일부터 서울·경기·인천 지역에 대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 및 사업 참여 온라인 여행사와의 긴급회의를 열고, 20일 오전 7시부터 숙박 할인권 발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현재까지 배포된 숙박 할인권은 사용 지역과 시기가 분산되어 있는 상황을 감안해 철저한 방역 속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경우에도 예약자가 개별적으로 예약을 취소할 수는 있다. 호텔 등 숙박시설은 업체별로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투숙 10일 전에 예약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으므로,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자에게 사전에 이를 알릴 계획이다.

국내여행 할인상품 지원사업의 경우도 예약과 시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343개 여행사가 참여해 1468개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심사 과정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조치 등 변동사항에 대해서는 참여 업체와 신청자가 혼란스럽지 않도록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향후 방역 상황이 안정화될 경우, 사업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숙박 할인권 발급을 재개하고 여행 할인상품을 시행할 때에는 참여 업체는 물론 할인권 신청자에 대해서도 방역지침을 상세히 안내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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