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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마감]코로나19 완화 기대감에 상승..1930선 '바짝'

오희나 기자I 2020.05.06 15:48:29

기관, 3078억원 순매수 나서..개인, 장막판 차익실현
서비스업·의료정밀·음식료품 3~4% 올라
삼성물산, 대국민사과로 불확실성 제거 기대감 '상승'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오르면서 1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9포인트(1.76%) 오른 1928.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919.45로 상승 출발했다.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1930선에 바짝 다가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에 ‘생활속 거리두기’로 전환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투자심리가 완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뉴욕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취했던 제한조치를 완화하면서 경제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20%대의 폭등세를 보였다.

5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33.33포인트(0.56%) 오른 2만3883.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5.70포인트(0.90%) 상승한 2868.4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8.41포인트(1.13%) 오른 8809.12를 각각 기록했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3078억원, 개인이 8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특히 개인은 장중 ‘사자’세를 이어가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는 듯했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소폭 매수에 그쳤다. 외국인은 314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2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가며 1조2569억원 가량 팔아치우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프로그램은 차익이 643억원 순매수, 비차익이 3426억원 순매도를 보이면서 278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른 가운데 서비스업이 4% 이상 올랐고, 의료정밀, 음식료품 업종이 3% 이상 올랐다. 유통업, 증권, 의약품, 운수장비, 기계, 제조업, 종이목재, 보험, 건설업, 화학, 전기전자, 금융 등이 1% 이상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 통신업종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NAVER(035420) 셀트리온(068270) LG화학(051910) LG생활건강(05190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삼성물산(028260) 카카오(035720) 현대모비스(012330) POSCO(005490) 엔씨소프트(036570)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SK텔레콤(017670) 한국전력(015760) KB금융(105560)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카카오(035720)는 장중 20만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비대면접촉 소비가 증가하고 카카오뱅크 등의 자회사 실적성장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028260)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서면서 6% 이상 올랐다. 대국민 사과 후 삼성그룹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거래량은 10억6363만주, 거래대금은 8조427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은 없고 695개 종목이 상승했다. 하한가 종목 없이 146개 종목이 하락했다. 55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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