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국전력(015760)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9%(500원)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가스공사(036460)도 전 거래일 대비 2.6%(950원) 올랐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이틀간만 6.8% 상승했다.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는 난방 관련주로 날씨가 추워지면 상승하는 대표적인 추위 관련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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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가 오면 판매량이 늘어 역시 대표적인 추위 관련주로 분류하는 패딩업체들도 동반으로 올랐다. 패딩 브랜드인 노스페이스로 잘 알려진 영원무역(111770)은 1.27%, 영원무역홀딩스(009970)도 3.16% 뛰었다. 두 종목 모두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뉴발란스와 MLB 등으로 유명한 에스제이그룹(306040) 역시 2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만 2.68% 상승하면서 이틀동안 6.3%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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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관련주들은 통상 겨울 추위가 시작하면 같이 주가가 상승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올해는 12월까지도 큰 추위가 없어 주가 상승세가 더딘 모습을 보였다. 추위 관련주가 대부분 소비재인만큼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여파로 주가가 유난히 더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추위 관련주 역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겨울에 많이 찾는 어묵 생산업체인 CJ씨푸드(011150)와 사조대림(003960)은 이날만 각각 6.82%, 4.59% 급등했다.역시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호빵으로 유명한 SPC삼립(005610)도 이날 0.29% 올랐다.
한편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이번주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겨울 관련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까지는 서울 등에서 영하권 추위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