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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태환 4:33 대표 "개발사 지식네트워크 구축·상장지원..선순환 생태계 만든다"

오희나 기자I 2016.02.16 16:06:37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네시삼십삼분이 개발사와의 협업을 강화한 지식네트워크를 만들고 강력한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게임 시장이 마니아들의 문화가 아닌 대중문화로 자리잡으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개발사들과의 연대를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소태환 네시삼십삼분 대표는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유저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며 “4:33은 조금더 진화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을 추진해 ‘433 유나이티드(4:33 United)’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 대표는 “그동안 4:33이 허브가 되어 개발사들과 퍼블리싱을 추진했다면 이제는 개발사간의 협업과 유기관계를 강화해 거대한 지식네트워크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4:33 장원상·소태환 공동대표를 비롯해 액션스퀘어, 썸에이지, 라쿤소프트, 펀플, 스마트게임즈 등 개발회사의 대표 및 주요 인사가 함께 했다.

연사로 나선 소 대표는 2016 사업계획과 주요 라인업을 발표했다. 특히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개발사와의 연합인 ‘4:33 유나이티드(United)’를 소개했다.

기존 4:33의 콜라보레이션은 퍼블리싱에서 진화한 개념으로 개발사가 게임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마케팅, QA(품질관리)와 인사, 재무 등의 개발 외적 요소는 4:33에서 제공하는 통합 퍼블리싱 서비스다. ‘4:33 United’는 여기서 더 나아가 콜라보레이션을 함께 하는 개발사들과의 연합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4:33과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한 모든 개발사 중 원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한다.

4:33은 개발사에게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포털시스템을 만들어 개발사와의 협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가 IPO(기업공개)를 공식화하면서 4:33의 상장계획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지만, 소 대표는 자회사들과 개발사들의 상장이 먼저라며 당분간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IPO는 기업을 공개하고 자금을 확보하는 수단이지만 4:33은 이미 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당분간 계획이 없다”며 “상장 준비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당분간 자금이 필요하면 추가로 투자를 받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회사들과 개발사의 상장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4:33은 텐센트와 라인에서 약 1300억원 가량을 투자받은 바 있다. 네시삼십삼분은 투자금을 ‘10X10X10’ 프로젝트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텐텐텐 프로젝트는 ‘10개 게임을 10개 국가에 성공시켜, 10개 개발사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퍼블리싱을 통해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세계 시장에서 성공시키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사 IPO를 통해 자금을 확보, 다시 고품질의 게임을 만들어내는 선순환 프로젝트가 목표다.

소 대표는 “개발사들에게 자금 확보는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개발사들이 상장하는게 더 중요하다”며 “실적이 좋고 장기적으로 성장할수 있는 비전이 있다면 언제든 상장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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