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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코로나19 백신 동물 효능 실험 착수

유준하 기자I 2021.05.24 18:37:42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 이용
"짧은 시간 내 다양한 변이체 항원 대량 생산 가능"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알테오젠(196170)은 다양한 변이체를 중화할 수 있는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위한 중화항체 생성에 대한 효력을 측정하기 위해 동물 효능 실험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알테오젠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은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S subunit 유전자를 곤충세포에 감염시켜서 곤충세포에서 코비드 19 바이러스 백신의 항원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항체와 같이 일반적으로 구조가 복잡한 단백질 발현 및 생산에 가장 많이 쓰이는 동물세포(CHO) 보다 더욱 신속하게 대량의 백신의 항원을 제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

동물세포의 경우 단일 세포주를 만들고 발효 최적화 등에서 수개월이 소요되는 반면,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를 이용하면 짧은 시간 내에 항원의 대량생산이 가능하며, 따라서 다양한 변이체를 가진 항원의 대량 생산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사에서 개발한 mRNA를 이용한 백신이 각광을 받는데 이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은 항원의 발현 속도 및 대량생산 측면에서 RNA 백신에 버금가는 기술”이라며 “현재 미국의 노바백스사(Novavax)와 다국적 회사인 사노피·GSK 사가 바큐로바이러스·곤충세포 시스템을 이용해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을 개발하고 있으며, 부작용도 적고 효력도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현재 이 방법에 의해 생산된 항원을 백신에 필수적인 다양한 종류의 항원 보강제(adjuvant)와 혼합해 최적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를 선정하기 위한 동물시험에 착수했다.

코로나19 백신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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