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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이 기조연설에서 언급할 주제는 크게 세 가지다. 코로나19 위기상황 극복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고,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과 그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와 관심을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문 대통령이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풀기 위한 새로운 승부수를 던질지 주목된다.
북한은 기조연설 마지막 날인 28일 14번째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성 유엔주재 북한대사가 연설자로 나설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상황에 따라 문 대통령의 기조연설 내용에 대한 응답이 포함될 수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21일 오전 11시30분께 유엔 75주년 기념 고위급 회의에서 한국, 멕시코, 인도네시아, 호주, 터키 등 5개 중견국 협의체인 믹타(MIKTA)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대표발언을 한다. 한국은 올해 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의장국을 맡고 있다. 믹타 출범 이후 의장국 정상이 국제무대에서 대표발언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대표발언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인류 공동 과제 대응을 위해 유엔 중심의 다자협력을 증진해나가겠다는 믹타의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