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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과장급 71% 대폭 교체…"조직 쇄신·활력 제고"

원다연 기자I 2022.02.23 17:40:15

실국간 교류 2명→11명 대폭 확대
여성 과장 비율 13%→17.6%로

[세종=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기획재정부가 과장 직위의 70%를 넘게 교체하는 큰 폭의 인사에 나섰다. 실국간 교류를 대폭 늘린 게 특징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전체 119개 과장 직위 중 84개를 교체하는 과장급 인사를 24일자로 단행한다”며 “이번 정기인사는 코로나 위기극복, 고용 안정 등 민생경제 회복을 본격화하고 국정과제의 차질 없는 추진을 뒷받침하는 한편 조직 쇄신과 활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이데일리 DB)
이번 인사에서 실국간 인적 교류 규모는 13명으로 작년 인사(2명)에 비해 11명 늘어났다. 박정현 재무경영과장이 통상조정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박성궐 혁신정책담당관이 신성장정책과장, 정여진 청년정책과장이 기후환경예산과장으로 옮겨간다.

세제실과 비세제실간 교류 인사도 눈에 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앞서 지난해 세수 추계 오차에 대한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로 세제실을 대상으로 과감한 인사 교류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재용 예산과장이 부가가치세제과장으로 박지훈 지역경제과장은 법인세제과장으로 옮겨간다. 윤수현 국제조세협력팀장이 예산관리과장을 맡고, 이미혜 탄소중립전략팀장이 안전예산과장을 맡는다.

김태곤 예산총괄과장, 배정훈 조세정책과장,김영훈 종합정책과장, 오재우 국제금융과장,김위정 재정전략과장, 오기남 재정관리총괄과장 등은 조직 기여도와 높은 업무 성과를 바탕으로 직위별 최적임자로 발탁됐다.

이번 인사를 통해 47~48회의 주요 과장 자리는 기존 2명에서 9명으로 늘어났다. 기재부는 “47~48회의 젊고 유능한 인재를 주요 과장으로 적극 발탁해 조직의 활력을 높였다”고 밝혔다. 47회의 이혜림 지역예산과장, 정원 지역경제정책과장, 곽소희 녹색기후기회과장과 48회의 윤수현 예산관리과장 등이다.

여성 과장 비율은 기존 13%에서 17.6%로 늘어난다. 이혜림 지역예산과장, 김의영 경영관리과장, 곽소희 녹색기후기확과장, 윤정주 규제개혁법무담당관, 이미혜 안전예산과장 등이 신규 여성 과장이다. 여성 과장은 모두 21명이다.

예산정책과장을 여성 과장이 맡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장윤정 복지예산과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첫 여성 예산정책과장을 맡게 된다.

장성원 방위사업예산과장, 박성주 회계결산과장 등 주무관 공채 출신 과장 2명도 이번 인사를 통해 발탁됐다.

기재부는 “이번 과장급 인사는 부총리가 1·2차관과 논의해 인사 기준 및 방향을 정한 후, 개인별 희망 실국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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