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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장관 공관 직원 등 관련자에게 확인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청와대이전 TF 측과 협의를 통해 (TF 관계자들의) 장관공관 방문일정을 사전조율했다”며 “해당 기사 및 여타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상황이 발생한 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씨가 공문도 없이 불시에 한남동 외교부 장관을 개를 안고 나타나 70세가 넘은 외교부 장관 부인에 ‘이 안(공관)을 둘러봐야 하니 (정원으로) 나가달라’고 주문했다고 주장했다. 그날 이후로 갑자기 한남동 외교부 장관 공관이 대통령 관저로 부상했다는 설명이었고, 정 장관 내외는 매우 당혹해왔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는 “우 의원의 ‘아니면 말고식’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면서 밝혔다. 또 “외교부공관 방문 과정에서도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해 외교부 측이 불편함이 없는 시간을 충분히 협의한 후 외교부의 승인 하에 현장 답사를 진행했다”며 “외교부와 사전 조율을 통한 방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외교부 장관이 행사 중인 상황이 아니었고, 장관 배우자와 아예 마주친 사실 자체가 없다”고 했다.
특히 김건희 여사 공관 방문에 대해서는 “미 외교부 장관 공관을 유력한 장소로 검토한 이후이며, 리모델링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문으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씨의 외교부 장관 공관 방문 공방은 이날 있었던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논란의 대상이었다. 유기홍 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와대 이전 TF에서 명확히 밝히겠다고 하는데, 며칠 누가 방문하고 이런 것도 안 밝히면서 뭘 밝히겠다고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은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외교부가 폐쇄(CC)TV를 제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