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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 만나 정권 재창출에 대한 기대와 남은 국정과제 추진에 대한 협력 등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면담의 의제는 사전에 정하지 않았으며 선거와 관련되지 않고 정치적인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을 사안으로 대화할 예정”이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와의 회동과 같은 날 열리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화상 정상회의(26~27일)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외교 행보에 돌입한다. 지난 4년간 신남방 정책에 기반한 한국과 아세안 간 협력 성과를 종합하고 미래 협력 강화에 대해 정상 차원의 공동 의지를 재확인한다는 계획이다.
28일에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30~31일)에 참석차 유럽으로 향한다. 이후 7박9일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 정상회의(1~2일), 헝가리 국빈 방문(2~4일)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29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의 면담이 예정되어 있는데 교황의 방북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 순방 기간내 한미 또는 한일정상회담 개최가능성 또한 열려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동이 성사되면 두 번째 만남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역시 COP26 참석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깜짝 회동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G20 또는 COP26을 계기로 양자 정상회담 일정을 준비하고 있다”며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결정된바 없으나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