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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미국 순방 앞두고..전경련 '한미경제포럼'

윤종성 기자I 2017.06.13 16:16:56

전경련-암참, 한미 현안 대응 '1호 공동 프로젝트'
대통령 순방 앞두고 한미 FTA 등 핵심 아젠다 꺼내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순방을 앞두고 한-미 FTA 성과 등을 주제로 ‘한미경제정책포럼’이 열린다. 특히 대통령의 방미 순방 경제사절단 구성 권한을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에 빼앗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한미 현안을 다루는 행사이기에 눈길이 간다.

13일 전경련과 암참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1차 한미경제정책포럼이 열린다.이날 행사에서는 제프리 존스 미래의동반자재단 이사장(전 암참 회장)이 ‘암참이 바라본 한-미 관계’를, 최병일 이화여자대학교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는 ‘한-미 FTA의 성과와 전망’ 등을 각각 발표한다.

최석영 전 외교부 FTA 교섭대표 주재로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장, 한미 양국 기업인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전경련과 암참이 함께 한미 주요 현안에 대응하는 첫 포럼이어서 주목된다. 권태신 상근부회장이 지난 4월 제임스 김 암참 회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등과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조를 약속한 뒤 만들어진 ‘1호 공동 프로젝트’인 셈이다.

특히 이번 행사가 더 관심을 모으는 것은 이달 말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방미 순방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전경련 주최로 한-미 주요 경제 현안을 논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경제 5단체 가운데 미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경련은 그간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할 때면 경제사절단 구성을 도맡았지만, 이번에는 ‘국정 농단’에 연루됐다는 이유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대한상의의 요청으로 경제사절단 구성에 간접 참여하고 있지만, 역할은 제한적이다.

해외 민간 네트워크와 싱크탱크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추스린 전경련은 민간 경제 사절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미 무역기업 700여 개를 회원사로 이끄는 암참과 협력을 강화하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국가 어젠다와 관련된 각종 세미나· 심포지엄 개최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재계 관계자는 “한미 FTA 재협상, 보호무역 기조, 사드 등의 이슈로 두 나라의 관계가 첨예한 상황에서는 민간 채널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면서 “과거 미국 무비자 방문 등 정부간 협상이 꼬일 때에는 민간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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