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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불문!' 프란치스코 교황 한국서 호감도 1위

김용운 기자I 2016.03.24 18:16:06

호감도 65% 세계 평균 54%보다 높아
천주교 신자 외 타종교 신자들도 호감 보여

2014년 8월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했던 프란치스코 교황(사진=교황방한위원회)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한국인 3명 중 2명은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호감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국제조사기구가 24일 발표한 ‘프란치스코 교황에 따른 인식’에 따르면 한국인 가운데 교황에 대해 ‘호감이 간다’는 응답자 비율은 65%에 달했다.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22%를 였으며 13%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교황에 대한 호감도는 2014년 8월 교황 방한 직전(62%)과 비슷한 수준으로 방한 직후 호감도는 77%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교별로 천주교인은 93%가 호감을 나타냈다. 개신교인(64%)·불교인(62%)·비종교인(62%) 역시 ‘호감이 간다’고 응답했다. 세계 64개국 평균 호감도인 54%와 비교하면 한국인은 종교를 불문하고 교황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편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해 광화문에서 윤치충과 동료 순교자 123위의 시복미사를 비롯해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 폐막 미사 등을 집전했으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을 위로하는 등 한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편 갤럽국제조사기구가 세계 64개국 성인 6만 3272명에게 교황에 대한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54%가 ‘호감이 간다’, 12%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대해 가장 호감도가 가장 높은 국가는 가톨릭 국가인 포르투갈이었다. 포르투갈 국민의 94%가 교황에 대한 호감을 표시했다. 반면 호감도가 가장 낮은 국가는 아제르바이잔으로 국민의 5%만이 호감을 나타냈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북서부 카스피해 연안에 있으며 국민 대부분이 시아파 이슬람교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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