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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위성 사이버보안 강화…설계·운용·폐기 전 주기 관리

박태진 기자I 2024.06.04 21:49:16

“국방부·외교부 등 20개 기관 참여 협의체 출범
“우주공간, 새 안보 영역 급부상…우주자산 보호 토대 구축”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정부가 위성 등 우주자산을 사이버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위성의 ‘설계·운용·폐기’ 등 생애 전(全) 주기에 대한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구축에 나선다.

4일 열린 ‘위성 사이버보안 협의체 출범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정원)
국가정보원은 국방부·외교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우주항공청 등 관계 부처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국방과학연구소·한국전자통신연구원·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20개 기관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협의체는 연내 위성 임무·운영별 사이버 보안 대책과 위성 사이버 보안 가이드라인을 수립한다. 통합 대응 방안이 담긴 중장기 로드맵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근 국내 국가위성운영센터 해킹 사고와 미국 위성통신 제공업체인 ‘비아샛’ 대상 해킹 공격 등으로 우주 사이버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관계기관이 보안 업무를 각각 수행하면서 국가 차원의 통합 대응체계는 없었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이에 국정원은 지난 4월 ‘우주 안보 업무규정’을 개정해 우주 안보 위협에 대응할 근거를 마련했다.

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우주공간이 새로운 국가 안보 영역으로 급부상 중”이라며 “국가 우주자산을 사이버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토대 구축에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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