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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경찰은 사무실 내부에서 이 대표를 습격할 때 썼던 흉기와 비슷한 사냥용, 캠핑용 흉기 등과 둔기 등 수점을 발견해 압수했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전 10시 29분쯤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전망대 인근에서 이 대표의 왼쪽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대표는 목에 2㎝ 자상을 입었으며 부산대병원 외상센터 응급실에서 파상풍 주사 접종 등 치료를 받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경정맥 손상과 관련한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김씨가 범행에 사용한 흉기는 개조된 ‘등산용 칼’로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범행을 위해 손잡이인 자루를 뺐고, 전체 18cm의 칼에 종이와 테이프를 감싸 이 대표를 찔렀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흉기를 구입한 시점은 작년이며, 정확한 시점은 본인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 주변 지인들의 증언에 따르면 평소 조용하고 말이 별로 없어 정치적인 발언도 잘 하지 않았던 그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도 경찰은 집중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자주 보는 유튜브와 이 대표에 대한 증오심, 감정적인 부분까지 범행의 동기나 배경에 대해 집중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경찰은 당적 또한 범행 동기의 중요한 고려 사항인 만큼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지하고 관련 정당들로부터 자료 확보를 위한 협조를 받은 상태다.
경찰은 이날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공범 여부에 대해 김씨는 “단독 범행”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