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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과 상층이 연결된 상승현상을 동반한 회오리가 내륙에서 발생하면 토네이도(tornado·또는 land spout)라고 한다. 이같은 현상이 해상에서 발생하면 우리말로 용오름 현상(water spout)라고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수면과 상층의 온도차가 커야 용오름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상층이 차고 지면이나 해수면이 따뜻할 경우에 발생한다. 이 상태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다가 섬 등의 장애물을 만나면서 바람이 회전력을 갖추면 용오름 현상이 발행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용오름이 발생한 부근 바닷물은 따뜻한데 상공에서 찬 공기가 밀려오고 있고 상하층간의 온도차가 큰 상태”라며 “북서쪽에서 온 차갑고 강한 바람이 한라산에 부딪히면서 소용돌이가 생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용오름 현상으로 발생한 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2012년 10월 11일에도 울릉도 인근 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발견돼 관심을 모았다. 당시에는 오전 9시50분부터 10시1분까지 11분간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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