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말부터 재개된 해외 공연으로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한 데 이어 하반기엔 더 많은 해외 일정이 예정돼 실적 기대감을 높이고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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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주가 상승은 깜짝 실적 때문이다. 에스엠의 지난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25% 늘어난 192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JYP엔터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677억원으로 109.8%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91억원으로 39.1% 증가했다.
이들의 매출 증가 요인은 해외 공연 재개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각국의 국경이 막히며 중단됐던 대면 공연이 2년 만에 미국 등에서 재개되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기 시작한 것이다.
JYP 소속 글로벌 걸그룹 트와이스는 북미 콘서트를 통해 7회 공연 10만명 모객에 성공하며 이름값을 확인했다. JYP엔터는 트와이스 외에도 스트레이키즈, 잇지 등의 북미 지역 활동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에스엠은 2년여 만에 국경이 열린 일본 시장 공략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슈퍼주니어가 일본 팬미팅을 진행한 데 이어 이달에는 보아가 20주년 기념 콘서트를 예정하고 있다. 이 외에도 NCT127는 이달 말부터 6월까지 일본 콘서트를 계획했다. 에스엠 소속 가수가 총출동하는 SM타운 도쿄 콘서트도 8월에 예정돼 해외 성과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4인조 걸그룹 에스파는 하반기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도 신규 보이그룹의 데뷔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깜짝 실적을 기록한 에스엠과 JYP Ent. 외에 BTS가 소속된 하이브(352820)(1.62%)와 블랙핑크 등이 소속된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1.09%)까지 이날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리오프닝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에 따른 공연 재개가 올해 중순을 지나며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