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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내년부터 구독상품 수익성 개선…오픈형 구독커머스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컨콜

정다슬 기자I 2022.11.10 16:15:53

"월간 실사용자 수 140만명…비통신 사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현재 SKT의 대표 구독 상품인 ‘T우주’가 급성장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까지는 매년 T우주 고객과 상품 수를 2배 이상으로 늘리고 2023년 말까지는 오픈형 구독커머스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윤재웅 SKT 구독마케팅 담당은 10일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구독사업은 2022년 3분기까지 총 상품 판매액(GMV)가 4000억원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56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담당은 이어 “T우주는 3분기 말에 월간 실이용자 기준으로 약 14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SKT가 출시한 비통신 서비스 중 가장 빠르고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용자 중 70%가 20~40대이고 비대면 채널 가입이 48% 이상으로 젊은 세대와 비대면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제휴처 역시 늘어나 2021년 말 36개였던 우주 파트너스는 3분기 말 74개로 늘었다.

이같은 실사용자 증가 배경에는 지속적인 상품 라인업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윤 담당은 “올해 안에 구독상품 선물하기, 배송용 구독상품 등을 런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 상품 하나는 합리적인 비용설계에도 불구하고 ‘플러스 마진’을 이끌어내는 구조로 돼 있다고도 설명했다. 윤 당담은 “구독상품 기획·운영노하우와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과 방대한 고객 데이터”를 이유로 꼽으며 “우리의 투자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파트너와의 최고의 계약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는 이런 마진을 가입자 확대를 위한 마케팅과 서비스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며 “가입자 규모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 내년부터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담당은 “중장기적으로는 조단위 GMV를 창출하면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서 2023년에 걸쳐 매년 티우주 고객과 상품 수를 2배 이상 늘리고 2023년 말 오픈형 구독커머스 플랫폼 사업으로 진화시키는 것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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