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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균 문체부 장관, 스페인에 ‘2030부산박람회’ 지지 요청

김미경 기자I 2022.07.12 18:08:56

11일 스페인 산업부 장관 만나 정부 의지 전해
스페인 장관 "부산 강점 많아, 긍정 결과 기대" 화답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스페인을 방문 중인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스페인 정부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주간’ 현장에 방문한 박 장관은 11일(현지 시각) 스페인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관광 협력과 교류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개최 유치에 대한 한국 정부의 의지를 알렸다.

박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부산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한-아세안 정상회의 등 국제행사를 치렀던 풍부한 경험이 있는 도시”라며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열린다면 기후변화, 보건 위기, 첨단기술 양극화 해소와 같은 국제사회의 도전 과제를 해결하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스페인의 지지와 협조를 구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 저녁(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카지노 데 마드리드에서 열린 2022 한국주간 갈라디너 행사에서 마리아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 장관은 이날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장관을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고, 스페인 세르반테스 종합문화센터의 한국 개설에 대해 논의했다.
이에 레예스 마로토 장관은 “2030 엑스포 후보지들을 면밀하게 검토했으며, 부산은 강점이 굉장히 많은 후보지라고 생각한다”면서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도 발데스 관광 차관도 “산업통상관광부의 관광 차관으로서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화답했다.

이어 레예스 마로토 장관과 페르난도 발데스 관광 차관은 2027년 인정 엑스포를 말라가에서 유치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레예스 마로토 장관은 “양국은 관광 분야의 굉장히 중요한 동반자”라며 “한국 관광사무소 개설은 내년 스페인 관광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내년 서울에 관광사무소를 개설해 실질적인 관광 협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다수 한국인들은 스페인을 가보고 싶은 나라, 다시 찾고 싶은 나라로 꼽고 있다”며 “양국 관광 분야 협력 차원에서 스페인의 서울 관광사무소 개설을 환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레예스 마로토 장관이 “내년 상반기 서울에서 ‘스페인주간’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언급하자, 박 장관은 “그 행사의 성공을 위해 짜임새 있게 뒷받침할 것”이라고 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오전 스페인 마드리드 국립 소피아 왕비 예술센터에서 한-스페인 스마트 관광도시 경험과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2 한국·스페인 관광포럼에 참석해 페르난도 발데스 베렐스트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관광차관과 대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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