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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관리원, 해수욕장 모래 오염 검사 실시

조민정 기자I 2020.08.06 17:06:19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한국석유관리원은 휴가철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동해와 남해 해수욕장의 백사장 모래 오염 여부를 무료로 검사한다고 6일 밝혔다.

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는 전남 완도군, 강원도 속초와 고성군 일대 해수욕장 8곳의 백사장 모래 시료를 채취했다. 채취한 시료는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규제하고 있는 카드뮴 등 5가지 중금속 검사와 석유계총탄화수소(TPH) 검사를 통해 석유관리원이 토양의 오염 정도를 확인할 예정이다. 결과는 각 지자체에 전달한다.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에서는 수은, 납 등 중금속이 검출될 수 있다. 중금속은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분류하는데 일정 농도 이상 노출되면 중추신경장애, 미나마타병, 기관지염, 언어장애 등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호르몬 교란으로 어린이 발달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우리 관리원의 고유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것을 물론이고, 보유하고 있는 인적·물적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다양한 위험요소로부터 국민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석유기술연구소 연구원이 7월 29일 전남 완도군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토양오염 검사를 위한 토양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사진=한국석유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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