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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투르크 정상회담…에너지·인프라 진출 기반 마련

김성곤 기자I 2019.04.17 17:30:00

文대통령, 17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 완공 평가 및 협력 확대 논의

[아시가바트(투르크메니스탄)=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김성곤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현지시간 17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궁에서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비롯해, 에너지·인프라 협력 등 실질협력 증진 및 양국민 우호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 정상은 먼저 회담에서 1992년 수교 및 2008년 호혜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양국관계가 정치, 경제, 문화 등 다방면에 걸쳐 포괄적으로 발전해 왔음을 평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에너지·인프라 플랜트 분야에서 가시적 협력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앞으로 △보건·의료 △ICT △환경 등 미래지향적이고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키얀리 가스화학 플랜트’가 우리 기업 참여하에 지난해 성공적으로 완공된 것을 평가하고, 에너지플랜트 분야의 협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또 양국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양성 협력에도 뜻을 모았다. 양 정상은 투르크메니스탄이 산업현대화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인적자원 육성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KOICA의 ‘가스직업훈련원 역량강화사업’과 ‘플랜트 전문인력 양성사업’ MOU 체결을 통해 산업인력 양성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올해중 세종학당 설립 추진 등 투르크메니스탄내 한국어 교육과정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이번에 체결된 문화·인문협정을 통해 양국 국민간 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최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를 당부했다.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 달성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및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한 지지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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