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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日 화장품 원료 국산화 추진”

이지현 기자I 2019.08.02 18:10:17

日 화장품 수입 원료 규모 23.5% → 0%로
감염병 대응 한중일 보건장관 회의는 계속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데일리 DB)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일본에서 수입하는 화장품 원료를 국내산으로 대체하는 방법을 강구 중이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상 간소화 국가 명단) 배제로 국내 기업의 피해 우려가 커지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서 수입한 화장품 원료 규모는 1억3489만달러(23.5%)다. 일본산 원료의 대부분은 선크림에 들어가는 고순도 이산화티타늄 분말이다. 화장품업계는 일본 정부가 화장품 원료까지 수출 규제 대상으로 확대할 경우 제조 과장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일본에 의존하던 화장품 원료를 국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마전 한국콜마(161890)가 일본에서 전량 수입해오던 선크림 원료 국산화에 성공했다. 박능후 장관은 “(국내 화장품의) 일본 원료 비중이 그리 크지 않아 업계의 충격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 생산한 원료로 대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의 보건장관회의는 이번 사태와 관련없이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에볼라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글로벌 감염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서다. 박 장관은 “여행객이 늘며 감염병도 글로벌해지고 있는 만큼 3국이 함께 공동 대응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한·중·일 관계장관 협력은 지금 상황과 관계없이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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