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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 호재 누른 파업 악재..현대차 7월 판매 6.5%↓(상보)

피용익 기자I 2018.08.01 15:35:26

개소세 인하 효과로 국내 판매 1.3% 증가
파업으로 수출 물량 줄어 해외는 8% 감소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현대자동차의 하반기 출발은 시원치 못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국내 판매가 소폭 증가한 반면,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 물량 차질 등으로 인해 해외 판매가 부진했다.

현대자동차(005380)는 7월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33만9694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판매는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개소세 인하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1.3% 증가한 6만367대를 기록했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2004대 포함)가 8571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가 7522대, 쏘나타(하이브리드 338대 포함)가 5948대 등 총 2만3313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구형 모델 2대 포함)가 9893대, 코나(EV 모델 1317대 포함)가 4917대, 투싼이 2973대, 맥스크루즈가 195대 등 총 1만8007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싼타페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5개월 연속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출고 대기 물량도 9000여대에 육박하며 꾸준한 인기를 모았다.

코나는 2개월 연속으로 1000대 판매를 돌파한 전기차(EV) 모델 판매 호조를 바탕으로 국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4개월 연속으로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2621대, G70가 890대, EQ900가 501대 판매되는 등 총 4012대가 판매됐다.

상용차는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만2528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507대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 7일 출시하는 투싼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투입해 싼타페와 코나가 이끌어온 SUV 판매 호조 흐름을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라며 “개소세 인하 정책에 발맞춰 주력 차종에 대한 판촉 활동과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그랜저 하이브리드, 코나 전기차, 아이오닉을 비롯한 친환경차 판매 확대에도 힘써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판매가 소폭 증가한 반면, 파업에 따른 수출 물량 생산 차질과 중국 시장 부진 등으로 해외 판매는 8.0% 감소한 27만9327대에 그쳤다.

현대차는 하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신형 싼타페와 제네시스 G70,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라페스타와 투싼 페이스 리프트 등 신차 투입을 통해 실적을 만회한다는 전력이다.

한편 현대차의 1월부터 7월까지 누계 실적은 국내 41만4748대, 해외 216만6476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0% 증가했다.

2018 그랜저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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