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성장과 복지' 이재명, '속도' 이낙연…與 후보 탄소중립 공약 발표

이상원 기자I 2021.07.27 16:00:19

與 대선 경선후보자 탄소중립 공약 발표
이재명 "녹색미래산업 중점·에너지 복지정책 신설"
이낙연 "온실가스 감축 목표·친환경 자동차 가속화"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자들이 탄소중립 공약을 발표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두관 의원,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용진 의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기호순)은 27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대선경선후보자 탄소중립 공약발표회에서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놓았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대선 경선 후보자 탄소중립 공약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더불어민주당 제공)
각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2050 탄소중립선언’을 계승하겠다는 공통적인 기조 아래 자신만의 키워드로 기후위기 대응책을 선포했다.

이 지사는 성장과 복지에 집중했다. 그는 “녹색미래산업을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으로 만들겠다”며 “세계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태양광산업과 배터리산업을 2위 그룹과 초 격차를 만들어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세계 1위 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에너지전환을 위해서 에너지복지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독거 어르신과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 정책도 함께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속도전을 내세웠다. 그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상향조정했으면 한다”며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최소 45%를 감축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현재 목표치보다 2배가량 높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더 빠른 친환경 자동차의 전환도 언급했다. 그는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시기를 사회적 합의로 정해 빠르면 2035년, 늦어도 2040년을 넘기지 말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전환을 강조했다. 그는 “지속적인 그린뉴딜 정책 추진해 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소유경제에서 사용경제로 경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수소거래소 설립을 추진해 한국이 수소경제의 선도국이 될 수 있도록 국제 수소 관련 표준을 선제적으로 제시하고 새로운 발전 축으로서 수소경제를 상향하겠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지방정부 중심 에너지 체계 구축을 주장하며 “전국 228개 지방정부가 지역별 여건에 맞춘 지역특화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적극 발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적 합의를 통해 탄소세 신설하며 정의로운 전환을 위해 피해를 보는 계층에게 탄소세로 만들어진 피해지원을 탄소세의 재정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추 전 장관은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로 생산효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방사능 문제가 없는 K-스타로 불리는 한국형 핵융합 연구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