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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에 방문해 “처음 시작은 일본의 수출 규제 때문에 우리 산업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 산업 타격 받아선 안 되겠다라는 목표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목표가 높아져서 차제에 대한민국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강국이 돼야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SK하이닉스 방문은 지난해 7월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한 지 1년만으로 그간 소부장 안정화를 위해 노력한 성과를 공유하고 소부장 강국 및 첨단산업 세계공장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해온 성과를 자신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이를 기반으로 이날 소부장 2.0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글로벌 공급망의 안정에 기여하며 국제사회와 협력해 갈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가 가고자 하는 ‘한국의 길’”이라고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점을 꼬집었다. 코로나19와 국가 간 무역분쟁 등으로 글로벌 밸류체인이 급변하는 환경에서도 자유무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세계가 이미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역설적이게도, 코로나가 증명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분업구조 안정과 자유무역의 수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세계질서에서 매우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과 함께 일정을 소화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관계나 노력으로 코로나19의 성공적인 K-방역으로 전세계와 연대와 협력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글로벌 선도기업이 돼서, 전세계 연대 와 협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