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국방부-복지부, 옛 미군기지에 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업무협약

김관용 기자I 2021.01.06 15:56:23

서울 중구 소재 극동 공병단 부지에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추진
공공의료체계 총괄 병원 역할
국가 감염병 대응 중추 기능 수행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서욱 국방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6일 서울 중구 소재 미군 극동 공병단 부지 내 국립중앙의료원을 신축·이전키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달 11일 해당 미군기지가 반환된데 따른 것이다.

극동 공병단 부지로 이전할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개원한 이후 공공의료체계를 총괄하는 국가 중앙병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전 부지 면적은 현재 2만7573㎡(8341평)에서 4만296㎡(1만2734평)로 1.5배 수준으로 늘어난다.

특히 극동 공병단 부지 내 건립할 중앙감염병 병원은 총 100개 병상 규모의 음압병실을 구축한다. 중증 감염병 환자의 입원 치료와 더불어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등을 총괄하는 국가 감염병 대응의 중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복지부는 국방부로부터 극동 공병단 부지 매입(유상 관리권 전환)을 최대한 조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또 복지부는 원활한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해 서울시에 극동 공병단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에 대해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서욱 장관은 “작년 우리 정부가 반환받은 미군기지가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응해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권덕철 장관은 “국립중앙의료원의 이전을 통해 공공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하고 의료공공성을 한 단계 발돋움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6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미 극동공병단 부지로의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을 위한 국방부-보건복지부 간 업무협약식(MOU)에서 서욱 국방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명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