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성윤모 산업장관 "투입 위주 양적 성장에서 질적성장 집중"

김상윤 기자I 2018.09.27 15:30:00

산업부 장관 27일 취임식
"에너지산업 핵심 동력으로 육성"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7일 “우리 산업을 투입 위주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전환해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주력산업과 신산업 모두에서 혁신성장의 물줄기가 흐를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주력산업의 혁신성장은 과거 브라운관에서 출발해 LCD, OLED를 거쳐 플렉서블로 진화해 가는 디스플레이산업처럼 기존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를 찾아 산업을 고도화해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력산업의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이어 “신산업 역시 바이오·헬스, 에너지 신산업과 같이 새롭게 등장하는 산업 부문에서 규제혁신과 실증·사업화 지원, 공공부문 수요 창출에 집중해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만들면서 신성장동력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의 역할과 관련해서 민간이 혁신을 주도할 수 있도록 ‘서포트 타워(Support tower)’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기업, 대학, 연구소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서는 저효율 소비 구조 개선에 방점을 찍을 계획이다. 그는 “그간 우리 사회의 에너지 전환 논의는 전체 소비의 24.5%에 불과한 전력 분야에 치우쳐 있었고, 저효율 소비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은 부족했다”면서 “전력과 공급 측면에 집중된 우리의 정책적 관심을 여타 에너지원과 수요·공급 전반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해 에너지 다소비 구조를 바꾸는 수요 혁신을 함께 추진하겠다”면서 “개별 설비·제품의 효율화, 에너지 운영 시스템 최적화를 거쳐 스마트 시티·산단 등 공간의 에너지소비 구조를 혁신하는 국가에너지효율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의 핵심정책인 에너지 전환 정책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특히 에너지산업을 우리나라 핵심 산업동력으로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에너지 전환은 전력 믹스를 넘어선 에너지 믹스의 전환과 수요 혁신을 포함한 에너지 전반의 혁신”이라면서 “이는 시대적 요청인 동시에 우리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통상 정책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 개정, 철강 관세 등 대응을 넘어서 이제 미-중 통상분쟁, 자동차 232조 등 남은 이슈에도 의연히 대응하고 한-미 FTA 개정 협정의 비준도 차분하게 준비하겠다”면서 “전략적인 시장 개척과 경제협력을 위한 신남방정책과 신북방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납북경협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발판으로 향후 여건이 조성되면 우리 기업인들이 남북 산업협력의 큰 꿈을 담아 한반도 신경제 구상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