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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나 작가 “홍준표, 모래시계 검사 단독모델 아니다”

뉴스속보팀 기자I 2017.05.02 19:11:33

“홍준표 후보, 취재할 때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하나일 뿐”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드라마 ‘모래시계’의 극본을 쓴 송지나 작가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에 대해 “모래시계 강우석 검사의 단독 모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송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소심한 지지 선언’이란 글에서 “요즘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데 사실 관계를 바로 잡고자 한다”며 “그 분은 제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 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 후보가 드라마 모래시계의 주인공인 강우석 검사의 단독모델이 아니란 주장이다.

송 작가는 이어 “당시 제가 만났던 검사님들이 대충 기억에도 열댓 분”이라며 “그 분들이 들려준 이야기와 각 검사님들의 캐릭터를 조금씩 취합해서 만든 것이 드라마 상의 강우석 검사”라고 밝혔다. 강우석 검사는 10명의 검사를 합친 캐릭터란 설명이다.

1995년 SBS TV 통해 방영된 드라마 ‘모래시계’는 최고 시청률 64%를 기록하는 등 대대적인 인기를 모았다. ‘귀가 시계’로 불릴 정도로 국민적 관심을 모았으며 당시 신생 방송사인 SBS가 자리 잡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홍 후보는 검사 시절인 1990년대 슬롯머신 사건을 수사한 경력 때문에 그간 ‘모래시계’ 강우석 검사의 모델로 알려져왔다. 홍 후보는 이점을 이번 대선 홍보전에 활용해 왔지만 모래시계 각본을 쓴 송 작가는 이를 두고 “모래시계의 모델이 되었던 검사‘라고 주장하는 분이 계신데 그 분은 모래시계를 집필할 때 취재차 만났던 여러 검사 중 한 분”이라고 정정한 셈이다.

송 작가는 지난 1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소심한 지지 선언’이란 글(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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