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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에 7천억 투자..합작사 설립

신정은 기자I 2019.07.26 17:38:37

도요타-디디추싱, 中서 모빌리티 서비스

도요타 e-팔레트. 사진=KAIST.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 차량 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에 6억달러(약 7100억원) 를 투자해 새로운 합작사를 세운다고 25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신경보(新京報)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도요타는 디디추싱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국 내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사업 형태는 구체화 되지 않았지만 도요타와 디디추싱은 중국에서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디디추싱 운전자들을 위한 차량 관리, 정비, 금융서비스 등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디디추싱은 중국 내 기업을 합병하고 미국 우버테크놀로지의 중국 사업을 인수하면서 중국 1위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로 부상했다. 지난해는 도요타의 차량 공유 서비스를 위한 전기차 ‘e-팔레트(e-Palette)’ 개발에도 합류했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디디추싱은 여전히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최근 20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제조 기업을 넘어 ‘모빌리티 회사’로 변모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도 “생존하느냐 죽느냐”는 문제라며 새로운 수입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할 정도다. 도요타는 지난해 우버에 5억달러를 출자한 데 이어 동남아시아 최대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그랩에도 1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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