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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중기부에 따르면 오는 5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있는 여경협에 대한 현장 특별점검을 진행한다. 중기부는 중소기업중앙회와 여경협 등 산하 유관단체에 대한 현장 종합감사를 3년마다 실시한다. 여경협 종합감사는 10월께 예정돼 있지만, 최근 정윤숙 여경협 회장의 폭언 논란이 불거지면서 특별점검에 나섰다.
중기부는 이번 특별점검을 통해 최근 정 회장의 폭언 논란을 포함한 사업 집행 등 전반적인 기관 운영을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정 회장의 폭언 논란을 포함해 기관 운영과 관련된 내용을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며 “법령이 정한 관리·감독 범위 내에서 점검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19대 국회 때 새누리당(현 미래통합당) 의원을 지낸 정 회장은 올해 초 직원들에게 “야 XX야 너 똑바로 해. XXX야”, “저렇게 대답하는 XX를 데리고 있냐. 내가 남자였으면 주먹으로라도 다스렸다”는 등 욕설과 막말을 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 같은 논란은 잦은 폭언에 시달린 직원 A씨가 최근 경찰에 정 회장을 고소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유급휴직을 내고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지난달 29일 해당 사건에 기소의견을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아울러 여경협은 지난 3일 이사회를 열고 최근 정 회장의 폭언 논란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상근부회장을 해임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이의준 여경협 상근부회장은 “회장을 잘 보좌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임된 것 같다”며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정확한 이유는 잘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여경협 관계자는 “상근부회장 면직 건을 등을 포함한 이사회 결과를 중기부에 보고했다”며 “중기부에서 결과를 검토하고 추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윤숙 여경협 회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 차례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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