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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접종 후 항체 형성 여부, 물리적으로 모두 확인 불가"

박경훈 기자I 2021.02.24 14:45:08

"항체형성 보려면 실험실에서 바이러스 검사해야"
"일반 병원 방문해서 할 수 있는 검사 아냐"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 전문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항체가 형성이 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있지만, 그 방법을 접종하신 분들이 모두 적용을 받아서 검사하기는 어렵다”고 답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감염내과)는 24일 코로나19 예방접종 특집 브리핑에서 “(항체 혀성을 보려면)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 중화항체가 생성됐는지를 봐야 한다”며 “중화항체의 생성 여부는 실제로 살아있는 바이러스를 다루는 BL3 이런 검사를 실험실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우리가 백신접종을 하면 몇 백만 명, 몇 천만 명이 접종을 하게 될 텐데, 실험실에서 이런 검체를 모두 다루어 검사를 하는 건 물리적으로 사실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제로 이런 검사는 일반 병 ·의원을 방문해서 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니기도 하다”며 “일부 항체에 대한 신속진단키트 같은 방법을 사용하실 수도 있지만, 이건 중화항체를 직접 보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어쨌거나 현재의 상황에서는 백신을 접종하고 나서 ‘어느 곳에 가서 검사를 해 주세요’라는 방법으로 항체형성 여부를 판단하기는 좀 어렵다”고 언급했다.

최원석(왼쪽)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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