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법원에 경매로 나온 아파트들의 낙찰가율은 95.2%다. 2001년 조사 이래 역대 최고 기록이다.
아파트 낙찰가율은 2017년 92.3%에서 2018년 89.3%, 지난해 85.5%로 2년 연속 하락했으나 올해 95.2%로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
2차 휴정 조치가 내려진 9월에는 다시 낙찰가율이 89.5%로 떨어졌으나, 이후 10월 111.8%, 11월 108.4%, 12월 110.0%로 연말까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파트 뿐만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도 작년과 비교해 올랐다. 연립은 71.6%, 단독·다가구주택은 74.8%로 작년과 비교해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올랐다.
한편 업무·상업시설의 경우 낙찰가율은 65.0%로 작년보다 6.3%포인트 상승했다. 낙찰률은 작년 24.3%에서 올해 25.7%로, 평균 응찰자 수는 2.9명에서 3.0명으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토지 경매의 낙찰률은 36.4%로 작년 35.4% 대비 소폭 상승했으며 낙찰가율도 작년(70.4%)보다 높은 72.0%를 기록했다. 공업시설 경매 낙찰가율은 62.0%로 작년(67.6%)보다 감소했는데, 이는 최근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치로 확인됐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올해 주거시설에 몰린 경매 수요는 전세난 등 여파로 내년에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코로나19가 경매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