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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황금연휴 27일부터…서울, 손님 맞이에 '분주'

강경록 기자I 2019.04.22 17:34:47

26일부터 5월 6일까지 환대주간 실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서울시가 일본의 골든위크(4월 27일~5월 6일), 중국의 노동절(5월 1일~5월 4일) 연휴를 맞아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준비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6일부터 내달 6일까지 11일간 ‘2019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 봄시즌을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봄시즌 환대주간은 일본의 골든위크와 중국의 노동절 등 주요 국가들의 황금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짐에 따라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다.

특히 일본은 일왕의 퇴위일(4월 30일)과 즉위일(5월 1일)이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사상 최장기간의 골든위크가 주어져, 많은 일본인 관광객이 서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와 한한령(限韓令)으로 침체를 겪었던 중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서울시는 26일 서울 명동 환대센터에서 대대적인 환대주간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마칭 밴드의 오프닝 공연과 명동 환대센터 제막식, 거리 캠페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들로 가득 채울 예정이다.

주요 행사에는 관광 일선에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움직이는 관광안내소 소속 ‘레드엔젤’, 국내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명예관광보안관’과 ‘관광경찰’, ‘서울 환대서포터즈(Seoulyz)’,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 모임 ‘글로벌 서울메이트(Global Seoul Mate)’ 등 100여명이 주변 상인들과 시민에게 환대 분위기 동참을 유도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올해 4월에 선발한 ‘서울 환대 서포터즈’ 5기(70명) 역시 환대행사 참여로 환대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각 환대 센터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서울 관광명소 그림찾기 △서울 관광명소 VR 체험 △K-Beauty(네일아트) 체험 △K-Star 포토 촬영 △서울 위시트리(Wish Tree) △엽서 보내기 △서울 관광명소 답사 인증 △원모어트립(One More Trip) 상품체험 이벤트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다양한 온오프믹스 이벤트를 운영한다. 명동·홍대 환대센터에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방탄소년단(BTS) 포토존을 설치하고,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광화문역 인근 청계광장에서는 국내 관광유관기업 5개소가 참가하는 환대부스(5월 2일~4일)를 운영한다. 여기서는 쇼핑·체험·공연·전시 등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한편, 서울시는 2014년 부터 5년간 외국인 관광객 집중 방문기를 환대주간으로 지정해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 봄·가을 시즌에 서울을 방문한 7만 2600여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환대 서비스를 체험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가자의 99% 이상이 ‘환대센터에서 제공하는 관광 안내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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