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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점자 스마트워치 시청각장애인 30명에게 전달

송주오 기자I 2018.10.25 13:58:32
지난 18일 역삼동 이베이코리아에서 진행된 점자 스마트워치 전달식에서 최아름 닷 팀장(왼쪽부터), 시청각장애인 이태경씨, 시각장애인 한혜경씨,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이베이코리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옥션의 국내 최초 장애용품 전문관 ‘케어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된 점자 스마트워치 ‘닷워치’를 시청각장애인 30명에게 전달한다.

시청각장애인은 국내 1만 명 정도로 추산되지만 워낙 외부 활동이 어렵고 별도 정부 지원이 없어 숫자조차 제대로 파악되지 않아 이번 지원자를 찾는 데에만 수개월 이상이 소요됐다.

닷워치는 점자 단말기의 기능을 손목 위에 구현한 스마트워치로 액정화면 대신 4개의 셀(24개의 점자 핀)로 돼있다. 이 셀들은 블루투스로 연결된 스마트폰에서 텍스트 정보를 받아 디지털 정보를 점자로 변환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간은 물론 문자 메시지와 점자 배우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앱) 알림을 점자로 확인할 수 있다.

세련되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기존 점자 보조기와 차별화 했다. 지난 6월에는 성능이 개선된 닷워치를 새롭게 선보이며 구동 속도와 블루투스 안정성을 높였다.

이번 지원을 기념해 닷워치 개발업체인 닷은 옥션 케어플러스 관 외 G마켓에서도 애플리케이션 2 버전의 새로운 닷워치를 판매하고 있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이사는 “시청각장애인에게는 점자가 세상과 통하는 유일한 수단인 경우가 많다”며 “지원을 받은 시청각장애인들에게 닷워치가 ‘설리번 선생님’의 역할을 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닷워치를 개발한 닷은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첨단 제품을 개발 생산하는 소셜 벤처로서,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와 칸 라이언즈를 비롯해 국내외 다수의 경진대회에서 수상한 유망 스타트업이다.

닷워치는 지난 8월 이베이코리아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이베이 호주에서도 판매, 현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닷의 스마트워치 뿐 아니라 개발 중인 닷미니, 닷패드 등 후속 제품도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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