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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도어스테핑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취재진이 전날 스페인 국왕 만찬에서 잠깐 만난 기시다 총리의 첫 인상을 묻자 “어제 스페인 국왕 만찬에서 잠깐 대화를 나눴고, 오늘 상당 시간 `아시아·태평양 4개국`(AP4) 회의를 했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특정 국가를 거명하기보다 이런 자유와 인권, 법치를 중시하는 규범에 입각한 질서가 존중되는 협력을 나토 국가들과 인·태 국가들이 함께 연대해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나토 회의 참석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에 대해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정치·군사적인 안보에서 공급망을 포함한 경제안보로 개념이 바뀌고, 특정 지역의 역내 안보 상황이 전세계적인 파급을 주기 때문에 특정 지역의 동맹만으로는 안보위기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공감대를 갖게 됐다”며 “이번에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같은 AP4가 나토에 참석하게 된 것도 그러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고 그래서 인·태 지역과 나토 간에 긴밀한 상호협력이 중요한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4년 9개월 만에 이뤄지는 한미일 3개국 정상회담에 대해선 “오늘이 아니라도 한미일 간에는 북핵 위기와 관련해 안보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있다”며 “안보협력은 북핵이 고도화될수록 점점 더 강화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