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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뉴스]이준석, 정세균 ‘장유유서’에 “그걸 없애는 게 공정”

황효원 기자I 2021.05.25 17:01:06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한 줄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정세균 전 국무총리(좌),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우) / 사진=이영훈 기자, 연합뉴스


이준석, 정세균 ‘장유유서’에 “그걸 없애는 게 공정”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 후보는 25일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장유유서’라는 말로 자신의 리더십에 의문을 던지자 “시험과목에서 장유유서를 빼자”고 맞받았습니다. 이날 이 후보는 SNS에 정 전 총리의 발언을 가리켜 “제가 말하는 공정한 경쟁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이 후보는 “지난번 바른미래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는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단어를 제가 유도했는데, 이번엔 장유유서”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 후보의 돌풍과 관련한 사회자 질문에 “당력을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장유유서 문화가 있다. 국민의힘이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용직 노동자 덮친 만취 벤츠 女 “하나도 기억이 안 나”

만취 상태로 벤츠 차량을 운전하다 공사장으로 돌진해 60대 인부를 숨지게 한 30대 여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5일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이날 오전 10시10분쯤 동부지법에 도착한 A씨는 ‘술은 얼마나 마셨나’,‘당시 상황 기억나는가’등 취재진의 질문에 “하나도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습니다.

이후 오전 11시 10분쯤 진술이 끝나고 다시 경찰차로 호송되면서 “유족들에게 죄송하다. 법정에서 죄송하다고 했다”며 “사고 당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며 큰 소리로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A씨 구속 여부는 증거자료 검토 등을 거쳐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A씨는 지난 24일 새벽 2시쯤 서울 성동구 뚝섬역 인근 도로에서 지하철 2호선 방호벽 교체 공사를 하던 60대 인부 B씨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씨가 운전한 차량은 B씨를 친 후 크레인 지지대를 들이받았고, 차량에서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일명 ‘윤창호법’인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조두순, 출소 후 외출 단 두 번…집에서 TV 시청·운동”

지난해 12월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의 근황이 전해졌습니다. 25일 고정대 안산보호관찰소 전자감독과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두순이 출소한 해 12월 24일과 지난 5월 7일 단 두 차례만 외출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고 과장은 “조두순이 두 차례 외출 외에는 집에서 TV시청, 간단한 운동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전자발찌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고 움직임은 실시간 늘 체크하고 감독이 이뤄지고 있어 시스템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몰래 외출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주변 이웃과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 고 과장은 “없다. 가끔 이웃들이 이제 주취 상태에서 욕설을 하거나 하면서 지나가기는 하는데 본인도 그런 것들을 감수한다”고 전했습니다.

조두순은 일주일 단위로 생활계획서를 직접 작성해 보호관찰관에 제출하고, 외출 시 사전에 신고해 전담 보호관찰관이 24시간 그의 행동을 관찰해야 합니다.

“손씨 친구 피의자 전환하라” 서초경찰서 앞서 수사 촉구 집회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된 후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손모(22)씨 사건과 관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초경찰서 앞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손씨 실종 한 달째인 25일 집회를 연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은 “지난 한 달 경찰의 초동수사가 매우 미흡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소중한 시간이 헛되이 지나갔다”며 “경찰 수사가 소극적으로 진행돼 국민은 부실수사를 우려하며 일각에서는 경찰이 사건을 은폐한다는 의심마저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실종 당시 함께 있던 동석자(친구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면서 “피의자의 인권·무죄 추정의 원칙·적법 절차의 원칙은 수사기관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을 게을리해도 된다는 면죄부가 아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진사는 유투버 등이 지난 16일 개설한 온라인 카페로 이날 오전 11시 기준 1만8000여명이 가입했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손씨를 애도하는 침묵의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서울의 한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친구 A씨와 함께 반포한강공원에서 술을 마신 뒤 잠들었다가 실종됐습니다.

A씨는 손씨가 실종되던 날 오전 3시 30분께 휴대전화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이후 손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손씨의 부친은 당시 현장에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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