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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 호스트바 이야기까지?..`밀회`의 소름돋는 "우연의 일치"

박지혜 기자I 2016.10.27 15:23: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최측근 인물이 드러날수록 JTBC 드라마 ‘밀회’가 주목받고 있다.

2014년 JTBC 드라마 ‘밀회’의 극중 인물과 스토리는 현재 최순실·정유라 모녀 사태를 미리 보여준 것 같다는 반응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밀회’에는 정유라 라는 인물이 등장한다. 진보라가 연기한 서한음대 피아노과의 정유라는 역술인이자 투자분석가인 엄마를 두고 있다. 극중 정유라는 엄마 백선생의 막강 파워로 대학교 입시 시험을 위해 교수에게 직접 레슨을 받는가 하면, 부족한 실력으로도 학점은 물론 전공까지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

현실의 정유라 씨 역시 이화여대 체육과학부에 입학했으나 출석도 하지 않고, 과제도 제출하지 않은 채 B학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 정 씨에게 제적을 경고한 교수도 있었지만 정 씨의 엄마 최순실 씨에게 폭언을 듣고 지도교수에서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JTBC 드라마 ‘밀회’ 방송 캡처
이뿐만 아니라 ‘밀회’에는 최 씨의 최측근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 ‘빌로밀로’를 론칭한 고영태 씨의 과거로 추정되는 이야기까지 등장한다.

한 매체는 고 씨가 서울 강남 일대에서 여성전용 유흥업소, 이른바 호스트바 영업이사로 활동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밀회’에서도 그룹 총수의 딸이자 그룹 예술재단 아트센터 대표인 서영우(김혜은 분)가 호스트바 출신 남성 우성(김권 분)에 빠져드는 장면이 나온다. 극중 영우는 우성의 패션감각을 높이 사 우성과 함께 패션사업을 하겠다고 나선다.

이 밖에도 ‘밀회’에는 정유라의 입학 실기시험을 앞두고 출석을 부르는 장면에서 ‘정유라’ 다음 ‘최태민’을 호명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모았다. 최태민은 최순실 씨의 아버지다.

특히 ‘밀회’를 쓴 작가가 이화여대 가정학과 학사 출신이라는 점도 흥미롭게 여겨지고 있다.

하지만 ‘밀회’ 작가 정성주는 2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연의 일치”라며, “불필요한 확대 재생산이 이루어지지 않길 바란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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