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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조민 입학관련 조사계획 보고…교육부 "곧 입장 발표"

권소현 기자I 2021.03.22 21:46:57

8일 부산대에 조사계획 수립 요구
계획 거토 후 이번주 중 관련 입장 안내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부산대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과 관련한 의혹 조사계획을 교육부에 보고한다.

교육부는 부산대 계획을 보고받은 후 이번 주 중으로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교육부는 “부산대 공문에 대한 검토를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며 “관련 입장을 이번주 중 늦지 않게 일괄 안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는 교육부가 먼저 요구한 것이다. 지난 16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유은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관련 질문에 “법률 검토를 마쳤고 의혹 해소와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부산대 차원에서 사실관계 조사와 조치계획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부산대에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 보고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22일까지 관련 내용을 보고하라는 공문을 지난 8일 부산대에 보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지난해 12월 조민씨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관련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2014년 부산대 의전원에 지원한 조씨는 동양대 총장으로부터 봉사상 표창장을 받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인턴을 이수했다는 내용을 자기소개서에 담았다. 결국 조씨는 최종 합격했으며 올해 1월 의사 국가고시(국시)에도 합격했다.

부산대 전경[출처=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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