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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4일 오후 5시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본관 26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딸의 입사와 관련해 우려의 시선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면서 “(딸이)오랫동안 일을 쉬었는데, 이제는 사회생활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금호리조트는 중요도도 적고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곳에서 훈련을 하고, 인생과 사회, 경영 공부를 하는 것이 낫지 않겠나 생각했다”며 “딸이지만 부덕하고 지탄을 받는다든지 인정을 못 받으면 결코 용납하거나 좌시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딸이)전공도 그 분야를 했고, 학교도 일본으로 가서 전문 지식을 쌓았다”며 “금호리조트의 발전에 작은 기여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겠다. 여러분들이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일 박 상무를 금호리조트 경영관리 임원으로 신규 선임했다. 박 상무는 박삼구 회장의 1남 1녀 가운데 둘째로 이화여대 소비자인간발달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의 요리 전문학교인 르코르동블루 도쿄를 거쳐 르 코르동 블루 런던을 졸업했다. 이후 일본 도쿄관광전문대학교 음료서비스학과와 일본 핫토리영양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 상지대 대학원에서 글로벌사회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