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조양호 후임'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현정택

피용익 기자I 2019.05.29 17:22:31

전날 이사회서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선임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별세로 공석이 된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에 현정택(70)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선임됐다.

29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정석인하학원은 전날 서울 서소문 칼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 전 수석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정석인하학원은 산하에 인하대와 한국항공대, 인하공업전문대, 정석항공과학고 등을 두고 있다.

현 신임 이사장은 경제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1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과 박근혜정부 대통령 정책조정 수석비서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2003부터 2015년까지 정석인하학원 산하 인하대에서 국제통상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 신임 이사장은 조양호 전 회장과는 경복고 동문 사이다. 지난 4월 조 전 회장의 영결식에서 가족 대표와 함께 추모사를 했다. 당시 그는 “큰 긍지와 자부심을 세계 방방곡곡에서 태극 마크를 담은 대한민국의 비행기를 발견할 때 저는 느낍니다”라며 “조양호 형. 당신이 사랑했던 하늘에서 이제 평안히 쉬시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추모했다.

정석인하학원은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180640)의 지분 2.14%를 보유하고 있다. 학원 이사회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석태수 한진칼 대표,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강웅 항공대 총장 등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은 그동안 조중훈, 조양호 등 역대 한진그룹 회장이 맡아 왔다.

현정택 정석인하학원 신임 이사장 (사진=연합뉴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