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사에서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이효정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65세 이상의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뇌혈관질환과 치주질환의 관계에 대한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해외에서는 치아 상실 등과 관련해 치아로 음식을 씹는 저작 기능의 정도와 인지장애, 저작 기능과 치매 간의 상관 관계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고 지적했다.
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김남윤 이사는 생애전환기(만40세) 건강검진 중 구강검진 항목에 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Dental Panorama X-ray) 검진’을 포함시킬 것을 제안했다. 김 이사는 “이미 치주질환이 여러 전신질환과 관련이 깊다는 것이 다양한 연구를 통해 밝혀졌고 각 치과 병·의원의 파노라마 엑스레이 보급률이 충분하고, 방사선 피폭량 역시 현저히 줄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당신의 잇몸, 건강한가요?’라는 주제로 잇몸건강 캠페인이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간단한 설문을 통해 본인의 구강건강지수를 직접 체크해보는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오전 한양여자대학교에서는 대한치주과학회와 한양여자대학교 치위생과, 동국제약 인사돌 사랑봉사단이 ‘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스케일링’ 행사를 진행했다. 50여명의 치주과학회 회원과 30여명의 치위생과 학생들은 치과진료를 받기 힘든 ‘성분도 복지관’의 장애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스케일링과 칫솔질 교육을 실시했다.. 동국제약 직원들로 이뤄진 인사돌 사랑봉사단은 장애인 훈련생들의 스케일링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돕고, 이들의 식비 전액을 지원했다
조기영 대한치주과학회 회장은 “치주질환 환자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고, 뇌혈관질환을 비롯해 전신질환과 치주질환과의 관계가 계속 밝혀지고 있는 만큼 치주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제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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