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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훈 경감 등 장위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은 이날 112신고를 처리한 뒤 화재 현장 일대를 순찰하다가 해당 건물 1층 세탁공장의 건조기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상가 안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본 박 경감과 동료 경찰관 3명은 가게 안에 할머니가 있다는 말을 들었고, 순찰차에 비치된 소화기 2대와 인근 상가의 소화기 3대를 이용해 불을 진화했다. 이들이 불길을 잡으면서 할머니를 구조하는 사이 이준형 경위 등 남은 경찰관 2명은 해당 건물의 2·3층 모텔로 올라가 투숙객 14명을 대피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순찰 중 화재를 발견해 조기에 대형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이후 소방서에서 화재진압 차량 15대가 출동해 현장정리와 화재 원인을 조사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