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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지난 2020년 7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 동대문구와 중랑구, 인천 일대에서 임차인 125명으로부터 277억3960만원 상당의 전세보증금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리베이트를 주고 이른바 바지매수인들을 모집해 주택 명의를 이전한 뒤 전세가를 부풀려 중개하는 수법(깡통전세)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공인중개사 명의를 빌려 가짜 부동산업체를 만들어 운영해 피해자들을 조직적으로 속였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영업 실적에 따라 보너스와 포상을 지급하는 기업형 실적경쟁시스템을 도입해 공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작년 12월 해당업체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범행에 가담한 72명도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임대차 물건의 등기부등본 유효사항만 출력해 볼 경우,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 “반드시 말소사항이나 최근 압류, 가압류 내역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