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지난 3월 8세대 쏘나타를 출시하면서 우선 2.0L 가솔린과 LPG 두 가지 모델을 내놨다. 이어 하이브리드와 1.6L 가솔린 터보 엔진을 추가로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신차 연비를 관리하는 한국에너지공단에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연비를 등록했다. 결과는 16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연비는 20.1km/L에 달하는 깜짝 연비를 기록했다. 도심 20.0km/L, 고속도로 20.1km/L다. 17인치 타이어를 장착한 모델의 복합연비는 19.1km/L다. 도심 19.0km/L, 고속도로 19.1km/L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일반적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의 경우 고속도로 주행 연비보다 도심 주행 연비가 좋다. 쏘나타는 미미한 수치지만 반대의 결과라 눈길을 끈다.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충전 방식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엔진이 모터를 돌려 배터리를 충전하고 차량에 구동력을 전달하는 직렬형 하이브리드가 있다. 두 번째는 병렬형 하이브리드다. 엔진과 모터의 역할이 나뉘는 경우다. 저속에서는 전기모터가 차량을 구동하고 고속구간에서는 엔진이 작동된다. 현대차 하이브리드가 대표적이다. 마지막으로 직병렬 하이브리드를 병합한 것으로 엔진과 전기모터가 궁합을 맞춘다. 엔진이 직접 차량을 구동하는 것은 물론 발전기를 돌려 전기모터를 구동하기도 한다. 직렬과 병렬의 장점을 한데 모은 방식이다.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혼다와 토요타 하이브리드 모델은 직병렬 방식을 사용한다. 현대차는 병렬형 하이브리드를 사용하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에는 2.0L GDI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자세한 출력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출력은 현행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엔진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19.3kg.m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신형 쏘나타는 출시 이후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편의사양으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고 적체를 겪다 지난달 1만3376대가 판매되며 국산차 판매량 1위에 등극하기도 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되면 캠리나 어코드 하이브리드 판매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