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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신형 K9 출시..대형세단 시장 지각변동 예고(종합)

피용익 기자I 2018.04.03 14:57:53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기아자동차가 3일 플래그십 세단인 K9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하며 대형 세단 시장의 판도 변화를 예고했다.

기아차(000270)는 3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THE K9 공식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연간 판매 목표는 2만대로 잡았다. 올해는 1만5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THE K9은 ‘기술을 넘어 감성으로(Technology to Emotion)’라는 개발 방향에 따라 기아차의 전사적 역량 집중했다”며 “고급스럽고 품격있는 디자인, 최상의 안락감과 세련된 감성으로 구현된 인테리어, 파워풀히고 안정적인 주행감을 빠짐없이 갖추고, 운전자에게 최상의 만족을 주기 위해 작은 디테일까지 각고의 노력을 했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더(THE) K9’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안팎으로 디테일 살아있는 ‘감성’

THE K9은 최고급 대형 세단에 걸맞게 △기품있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외장 디자인 △운전자와 교감할 수 있는 고급스럽고 감성적인 실내공간 △국산 고급차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강화된 안전성 등을 갖췄다고 기아차는 강조했다.

특히 현존 최고수준의 첨단 주행 신기술과 지능형 감성 편의사양을 전 트림 기본 적용하고, 한층 확대된 차체 크기에 파워풀한 엔진 라인업을 탑재한 점이 눈에 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120mm, 전폭 1915mm, 전고 1490mm, 축거 3105mm로, 기존 K9 대비 커져 웅장한 이미지와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했다.

전면부 디자인은 ‘아일랜드 파팅’ 기법을 쓴 후드와 빛의 궤적을 동적으로 형상화한 주간주행등, 기아차 고유의 쿼드릭 패턴 그릴 등을 적용해 웅장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측면부는 넓어진 휠베이스로 균형감과 비례감을 높이면서도 이중 캐릭터 라인을 통해 역동적 주행 이미지를 표현했다. 후면부는 세련된 인상을 주는 듀플렉스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메탈릭 베젤을 적용했다.

실내에는 팬톤 색채연구소와 협업해 플로어 콘솔, 전·후석 플로어 공간, 도어트림 맵포켓 등 최대 16개 부위에 앰비언트 라이트를 설치했고,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모리스 라크로와와 협업해 고급감을 강조한 아날로그 시계를 탑재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더(THE) K9’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파워풀한 주행감과 강화된 안전성

THE K9은 △가솔린 람다 3.8 V6 GDI △가솔린 터보 람다 3.3 V6 T-GDI △가솔린 타우 5.0 V8 GDI 등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 PS, 최대토크 40.5kgf·m, 복합연비 9.0km/ℓ(18인치 2WD기준)의 엔진 성능을 갖췄으며, 5.0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425 PS와 최대토크 53.0kgf·m, 복합연비7.5km/ℓ(19인치 AWD기준)의 파워풀한 성능을 보여준다. 또한 트윈 터보차저 시스템을 적용해 최고 출력 및 실용 성능을 향상시킨 3.3 가솔린 터보 모델은 최고출력 370 PS, 최대토크 52.0kgf·m, 복합연비 8.7km/ℓ(19인치 2WD기준)를 구현했다.

차로유지보조(LFA), 전방·후측방·후방교차 충돌방지보조(FCA·BCA-R·RCCA), 안전하차보조(SEA),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등을 포함한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가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하는 등 안전성도 강화했다.

최진우 기아차 중대형 PM센터장(전무)은 “THE K9은 기아차의 모든 역량이 결집된 기아 플래그십 차량으로써 최상의 하모니로 빚어낸 프리미엄 가치의 진수라 할 것”이라며 “THE K9은 기아 플래그쉽 차량으로써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기아자동차 권혁호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 박한우 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담당 사장, 이종욱 총괄PM담당 부사장이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더(THE) K9’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K9을 선보이고 있다.
◇ 플래그십 세단 걸맞게 쇼케이스도 ‘웅장’

이날 열린 THE K9 쇼케이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에 걸맞게 웅장한 이벤트로 진행됐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5층 그랜드볼룸 행사장 전면과 양쪽 측면을 잇는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눈길을 끌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과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신차를 소개하는 모습은 애플의 신제품 발표회를 연상시킬 만큼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홍보 영상에 이어 무대 양쪽에서 등장한 두 대의 THE K9은 럭셔리하고 웅장한 자태를 뽐내며 행사장을 가득 메운 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아차는 THE K9 출시에 맞춰 전방위적인 광고 및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브랜드 슬로건을 ‘Dignity & Intelligence’로 정하고 TV, 신문, 온라인 등을 통해 이를 알리는 대대적인 런칭 광고를 선보인다. 또한 건축가 유현준, 연출가 송승환, 로봇공학자 데니스홍을 내세워 상품 핵심 가치별 브랜드 철학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홍보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3.8 가솔린 모델이 5490만~7750만원, 3.3 터보 가솔린 모델은 6650만~8230만원, 5.0 가솔린 모델은 9330만원이다.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피터 슈라이어 기아자동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가 3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기아자동차 ‘더(THE) K9’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K9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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