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 한국 매출이 중국 넘어서
넥슨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56억 엔(4494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7% 감소한 151억 엔(1490억 원), 순이익은 69% 증가한 136억 엔(1338억 원)을 달성했다.
|
국내에서 월드컵 특수를 맞은 ‘FIFA 온라인3’와 모바일게임 ‘FIFA 온라인 3M’의 호조에 힘입은 덕분이다. 한국 지역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00억 엔(1968억 원), 중국은 2% 감소한 157억 엔(1545억 원), 일본은 17% 감소한 72억 엔(712억 원), 북미는 4% 증가한 14억 엔(140억 원), 유럽·기타는 21% 감소한 13억 엔(128억 원)을 기록했다.
◇ 엔씨소프트, ‘리니지·아이온’ 인기 지속.. 분기 최대 영업익
엔씨소프트는 3분기 매출액이 2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6%, 영업이익이 813억 원으로 164.6%, 당기순이익은 757억 원으로 187.8% 각각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의 꾸준한 국내 인기가 해외 지역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게임별 3분기 매출은 ‘리니지’는 685억 원, ‘리니지2’는 148억 원, ‘아이온’은 329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이하 블소)’이 198억 원, ‘길드워2’가 197억 원, ‘와일드스타’가 160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이 176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와 아이온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이후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이끌었다.
리니지 덕분에 국내 매출도 증가했다. 국내 매출은 13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8% 증가했다. 국내 매출 비중도 65.5%를 차지했다. 북미와 유럽지역 매출은 386억 원(18.2%), 일본은 101억 원(4.8%), 대만이 21억 원(1.0%), 로열티가 223억 원(10.5%)로 집계됐다.
|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최근 한국 게임시장은 침체기를 겪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9조7183억 원으로 전년 대비 0.3% 감소했다. 2008년 이후 매년 10%대 성장률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미국게임개발사 라이엇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게임 ‘리그오브레전드’가 국내 PC온라인게임 점유율 43.64%를 차지할 만큼 국내 게임시장에서 주도권은 외산게임에 넘어갔다.
엔씨소프트는 향후 국내 매출을 유지하면서도 해외시장도 놓치지 않을 계획이다. 현무진 엔씨소프트 경영기획그룹 전무는 “‘블소’의 트레이딩카드게임(TCG) 버전은 중국 등 해외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블소’의 업데이트와 마케팅을 통해 북미와 유럽에서도 이용자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리니지' 덕분에..엔씨소프트 3Q 견조한 실적 기록(종합)
☞[특징주]엔씨소프트, 3분기 실적 호조에 '강세'
☞엔씨소프트 "블소 TCG 출시는 내년 목표"(컨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