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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해외투자 누구나 가능…자신감·열정 갖고 도전하길"

이윤정 기자I 2019.05.08 15:36:48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출간
가수에서 부동산 고수로 거듭난 노하우 담아
"미국·캐나다 투자 유망지역…베트남 등은 조심해야"

가수 방미가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나는 해외 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 출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처음 시작은 형편없었지만, 자신감과 열정을 가지고 도전한 결과 성공적인 투자를 할 수 있었다.”

종잣돈 700만원으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된 40년 내공의 실전 투자자. 업계 전문가의 타이틀이 아니다. 1978년 연예계 데뷔 후 1980년 ‘날 보러와요’로 스타덤에 올랐던 가수 방미(59)의 얘기다. 자신의 투자경험을 바탕으로 2007년 ‘종자돈 700만원으로 부동산 투자 200억 만들기’(중앙북스)와 2010년 ‘방미의 골든타임’(행복한책장)을 냈던 그가 이번엔 ‘나는 해외투자로 글로벌 부동산 부자가 되었다’(중앙북스)로 독자를 만난다.

8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출간기념 간담회에서 방미는 “연예인 출신으로 내가 경험한 것을 이야기해도 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 한권의 책으로 내게 됐다”며 “세계 시장을 뚫고 들어가서 성공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다”고 집필계기를 밝혔다.

△20년 해외투자 노하우 풀어내

책은 20여 년 동안 해외에서 실제로 부동산 투자를 하며 터득한 실전 경험과 구체적인 노하우를 담았다. 비자 발급은 물론 해외 투자 전 알아야 할 기본 상식, 뉴욕·LA·마이애미·하와이 등 지역별 정보,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와 세금에 대한 내용까지 망라했다.

“당시 CF도 찍고 영화에 출연하면서 받은 돈을 아끼고 아껴 700만원을 모았다. 노래 외에도 투자가 매력있다는 걸 일찍부터 알아서 잘 된 것 같다. 워낙 가난한 흙수저 집안에서 태어나 절약하면서 살던 습관들이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특히 해외 투자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맨해튼은 손혜원 국회의원과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씨 등이 투자했던 곳이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일반인이라도 얼마든지 투자할 수 있다. 외국 부동산 투자는 영어를 못해도 상관없고 무비자로도 가능하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해외 유망 투자국으로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일본을 꼽았고 베트남이나 중국, 태국은 주의해야할 국가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캐나다 등은 개인의 재산권을 확실히 지켜줄 뿐만 아니라 법과 지급 시스템 등이 잘 정비돼 있다. 베트남이나 중국, 태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을 살 때 그 나라 국민의 이름으로 사는 식으로 투자를 해야해서 나중에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서 조심해야 한다.”

국내 부동산에 대해서는 거품이 많이 껴 있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방미는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살고싶어하는 맨해튼의 집이 20억~30억원일 때 한국의 집값은 100억원까지 간다는 기사를 읽고 조금 답답했다”며 “한국이 미국보다 부동산으로는 확실히 더 비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기회는 항상 안 좋을 때 온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며 “투자를 하고 싶은 지역의 집값을 잘 공부하다보면 좋은 투자처로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의 짐 로저스처럼 투자자로서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살 계획이다. “1년에 반은 한국에서, 2~3개월은 하와이나 LA에서, 나머지는 제주도에서 시간을 보낸다. 모든 것을 정리하고 여행을 다니기로 마음먹었다. 70을 바라보는 나이에 더 이상 욕심은 없다. 인생을 잘 정리하는 것도 아름다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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